새움
본래의 뜻과도 통하는 계절이 되었다.
겨우내 얼어붙어 죽은 듯한 가지에도
생기 머금은 새움이 용트림을 하는듯
새움의 특공대가 기도에 불이 붙었다.

사명
폐인으로 낙인되어 버림받은 쓰레기
차리리 없었기를 바라던 거추장스럼
길가 돌을 주어 머릿돌 삼으신 주님
갈고 닦아 어둔 세상 빛되게 하셨네

기도의 용사
사명으로 무장하여
이웃과 나라 인류를 위해
알코올에 물든 사망의 늪에서
마지막 하나의 영혼까지 살려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