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길을 걷다가, 길가에 활짝 핀 목련꽃을 보게되었다.
새하얗게 화알짝핀 목련의 모습은 맑고 순결하여 어둠속에서조차 화사하기 그지없었다.

추운 겨울 헤치고 봄을 안내해온 길잡이인것마냥,
목련의 맑고 순결한듯한 모습은 어쩜 선구자적 삶의 모습을 그려내며, 그 시간 나를향해 미소짓고 있는듯했다.

어느 지인의 시말이 떠올랐다.

'꽃피고 꽃지네
목련지네

너기다린시간 355일
너피어있는시간 5일
너지는시간 하루 그리고 또하루...


허무하다 할수없으리
늘 여기있었으므로
365일 우윳빛 밝히었으므로

꽃피고 꽃지네 목련지네(작자.김수영)


긴 세월을 준비하여 비록 며칠동안 꽃을 피운다할지라도,
그것이 시련의 겨울을 헤치고 봄을 안내하기 위해 늘 그자리에서 향기를 품고 있었기에
허무하다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통찰...
그렇다. 목련의 꽃피움 그것은 오히려, 긴겨울이 지나고 만날수있는 봄날 깊은산속 옹달샘의 퐁퐁거리며 대지로 뛰쳐나오는 가히 부활의 속삭임이라고도 할수있을것이다.


며칠전 부여에서의 (예비)교역자 세미나에서의 힘에겨운 마음의 부딛침이 있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여 자기를 부인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곳에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서있는 여호수아와 갈렙.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나의 소원하는 바가 배치되지는않는가의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며,힘든 결정까지 떠올리며
긴밤을 보냈던것이 기억난다. 아침에 일찍일어나,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민수기 14장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나도 그들처럼 나의 길을 하나님의 주권앞에 맡기기로 다짐하며 기도하였다.

주님이 보내주신 이곳에서,내 길을 여호와께 맡기며,주님께서 마음속에 주신 소원을 품고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지.
하나님의 뜻에 거슬리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주신 소원을 포기하지 않으며 매일매일 눈을 부릅뜨고 나아갈것이다.
아버지 앞에서, 아버지의 주권과 보장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바라보며.

믿음으로,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앞에 조용히 순종의 걸음마를 시작한다.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으켜세워주실것을 믿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마음을 적시며 스며든다.
주여, 주님께서 주신 소원을 속히, 순적하게 이루어주소서!!천만인이 나를 둘러진칠찌라도, 내가 두려워아니하고, 주를의지하며 따르리이다.
내게는 다른의지할만한 것이 없습니다.당신에게만 매달리겠습니다.긍휼히 여기시고 인도하소서.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면, 인도하시고 확실히 이루실것이니까.

참 좋다. 비록 꽃피어 있을수있는 시간이 1년중 며칠밖에 없는 목련의 꽃피움일지언정, 늘 거기에 당신과 함께 있을것을 생각하니.